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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마가 시작되었다.


비오는걸 싫어하진 않지만

우리집은 낮은 층이라 그런지

비만오면 스물스물 하수구 냄새가

올라와서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우리집 하수구 냄새제거는

양키캔들이 도맡아 한다.



냄새가 올라올만한 곳은

싱크대 배수구 쪽이랑 화장실인데

냄새 없애려고 베이킹소다도 뿌리고

아무리 깔끔하게 청소를 해도


집밖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막기에는 소용이 없었다.


방향제를 열심히 뿌려봐도 

그때뿐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섞여서 더 고약해진다.


이럴땐 양키캔들만한게 없더라.




집에 있는 다섯개의 양키캔들중

가장 좋아해서 가장 많이 켠다.

핑크샌즈~~~

꽃향같기도 풍선껌향 같기도

근데 넘험하게 쓰나...


그을음이 안생기려면 

심지를 눌러끄면 되는데

귀찮아서 뚜껑을 덮어끄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냄새제거용 실전에 

자꾸 투입시키다보니 ㅋ

장마철 하수구 냄새제거에 

양키캔들을 쓰는건 그저 냄새를 덮는

용도가 아니다.


초를 켜두면 습기도 제거해가며

눅눅함에서 묻어오는 불쾌한 냄새도

제거해준다.



다른 향초들도 많이 써봤는데

양키캔들이 제일 확실하다.


그저 불을 밝힐 용도가 아니라면

사용할 공간이 좁아도 대자를

추천한다.


큰 사이즈가 아니면 향도 안퍼지고

오래 켜놔도 습기도 못잡고.


용도에 따라 선택은 자유지만

장마철 비오면 나는 하수구 냄새제거

또는 평소에도 습하기 쉬운 욕실이나

싱크대 냄새제거엔 무조건 큰거추천.


작은것사면 보기엔 앙증귀욤인데

그냥 장식용밖에 안되더라.



오늘도 새벽에 빗소리듣고

거실로 나오니 어김없이 

스멀스멀 하수구 냄새가 올라와서

초를 켜두었다.


욕실엔 레몬라벤더

거실엔 핑크 샌즈.


여담이지만 벌레가 싫어한다는

유칼립투스와 여름에 어울린데서

사본 미드나잇썸머는 

그 인기에 비해 개인취향과

넘 멀어서 아직 반도 못썼다 ㅠ


인기가 많고 남들이 좋다고해도

내취향이 아닐수 있으니

매장을 방문해서 직접 향을

맡아보는 게 후회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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